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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3의 지진, 강진이 발생해서 사망자가 2천 명 넘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2년 전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해외 원조가 끊기면서 안 그래도 인도적 위기가 심각했는데, 아직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을 곳곳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벽이 무너져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골목은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이슬람 사원 벽 장식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강한 지진이 온 마을을 덥쳤습니다.
현지시간 7일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문화 수도로 꼽히는 헤라트는 약 19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의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00여 명이 숨지고, 9000여 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래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 모금을 할수있는 사이트를 링크했으니 참고하세요.
아프가니스탄 지진의 부상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이 많은 데다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헤라트 주민들은 가족을 찾으려고 건물 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들추며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병원엔 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병원 의사가 말하기를 "부상자들에게 약과 구급키트를 주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주변지역에서 부상자들이 계속 이송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가 14km로 비교적 얕아 피해가 컸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헤라트는 이란과의 국경에서 120km 정도 떨어진 아프간의 문화 수도로 꼽히는 곳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피해를 입은 지역 건물들이 진흙과 벽돌로 지어져, 지진 충격에 취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교차하는 지역 인근에 있어 평소에도 지진이 잦은 편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팍티카주에 규모 5.9 강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위치 역사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중동), 남아시아 사이에 있는 내륙국으로써, 약칭으로 '아프간'이라고도 합니다. 수도는 카불이며 남쪽과 남동쪽으로 파키스탄과 면해 있으며 서쪽은 이란, 북쪽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을 경계로 합니다.
주민은 대부분 파슈툰족과 타지크족이며,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1700년대 무굴 제국에서 벗어난 후 오랫동안 군주제를 유지했으나 1970년에 들어 정치적 안정을 잃고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오랜 정치적 내전으로 혼란이 반복되면서 1996년 이후 탈레반 정권과 공화국 정부가 번갈아 들어섰고, 2021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정치는 탈레반에 의한 군사독재입니다. 정치와 국가 운영에 대한 수준이 낮은 탈레반 지도부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헌법, 법률, 제도 등을 만들지 못하며 포고령을 통한 임의의 통치를 합니다.
심지어 탈레반의 포고령도 탈레반이 임의로 안 지키기도 하기 때문에, 법률과 같은 권위와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신권정치라고 칭해지기도 하지만, 법률적,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군사독재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탈레반의 병력수는 상당히 적기 때문에 지방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고 할 수 있어서 , 구호체재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