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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철에서 보게 된 문구하나가 펜타닐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좀비영화를 즐겨봐서 김은희 작가님의 킹덤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좀비 시리즈물을 즐겨봣습니다.
좀비를 검색하다가 펜타닐 좀비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동영상을 접하고서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화에서 본 좀비랑 비슷했다. 아니 실제로 영화 촬영이라고 해도 속을뻔한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예전에 친구들과 얼음땡 놀이를 하는것인양...굳어져있다가 서서히 움직이는 시체나 유령 같은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저렇게 되었을까? 저렇게 평생을 살아야 하나? 치료법은 없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도대체 펜타닐이란게 무엇일까 허고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펜타닐(Fentanyl) 효과와 중독
펜타닐(Fentanyl)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벨기에의 제약회사인 얀센에서 개발했으며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었다고 합니다. 즉 로열티 없이 아무 제약회사나 제조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되서, 복제약인 팔팔정이나 구구정등이 인기를 끄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이 약물의 약 효과는 다른 진통제인 모르핀의 50배에서 100배에 달하며 예상 치사량은 2mg입니다. 오피오이드 중독자의 경우 더 높은 수치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오피오이드는 뇌와 척수에 있는 단백질에 결합해 통증 지각을 감소시킴으로써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나타내지만 심각한 중독성이 있는 마약성 성분을 말합니다. 모르핀, 펜타닐, 메타돈, 트라마돌, 옥시코돈 등 수많은 품명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모두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라고 불립니다.
펜타닐의 역사는 간단하게 아래와 같습니다.
1959년
얀센의 창업자 파울 얀센이 펜타닐을 발명하였다.
1960년대
강력한 진통 작용을 이용한 주사제로 사용되었다. 이 약물은 당시까지 인류가 찾아낸 가장 강력한 진통제였다.(좋은 목적으로 발명했으리라 믿습니다.)
1981년
얀센 제약의 특허가 만료되자, 단가가 비교적 싸고 효율적인 이 진통제는 제네릭 의약품으로 풀려 제약회사라면 어디에서나 만들 수 있게 되었다.(결국에는 이 모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펜타닐의 강력한 효과는 아래에 적은 대로입니다.
이 약물의 강력한 효과 때문에 본래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환자나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환자, 대형 수술 환자용 진통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는 미국에서 마약으로 오용되어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부터 옥시콘틴(OxyContin)이라는 마약성 진통제가 제약업체의 로비로 제재가 완화되어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수많은 오남용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마약에 중독된 환자들은 거리의 마약상에게 흘러들어 갑니다. 비슷한 사례로 미국에서는 임산부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도 모르게 마약 중독자가 되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미국은 총기소지의 자유도 그렇고, 의약품도 그렇고 로비업체의 파워가 막강하네요.....
민주주의가 다 좋은건 아닙니다.
아메리칸드림이 아이고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수준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펜타닐과 오피오이드로 인한 연쇄적인 마약중독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카운티에서는 오피오이드 진통제 처방 남용 의사들을 압수수사하자 겁을 먹은 의사들이 진통제 처방을 잘 내어 주지 않았더니, 그 지역에서 헤로인 사범들이 급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거리에 아래와 같이 주사기를 버리는 통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미국인이 약물로 인생 박살 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험 적용되는 아편계(오피오이드) 진통제 처방
2. 보험회사의 반발로 처방받기 힘들어지면(보험 처리하면 보험회사의 손실이 커져서),
돈으로 대리인을 통해 대리처방받기
3. 돈 떨어지면 헤로인으로 갈아타기
4. 인생 막장
5. 좀비로 살다가 사망
미국 현지인 마약상들도 펜타닐을 주요 상품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펜타닐은 극미량의 양으로도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밀반입이 용이하며 가짜 마약이랑 섞어서 헤로인이나 옥시코돈, 또는 헤로인-펜타닐 합성마약이라고 거짓말하고 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등 마약상들이 활개 치는 도시들을 필두로 계속해서 펜타닐이 적발된다고 합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126kg에 달하는 막대한 펜타닐이 경찰에 압수되었는데, 가격은 3천만 달러어치에 무려 3200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원자폭탄 보다 더 무서운 살상무기입니다.
펜타닐 1달러어치면 치사량이란 것이 악마의 유혹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DOPE"에 출연한 익명의 마약상 또한 요즘 사람들은 헤로인에 펜타닐이 함유되지 않으면 쳐다도 안 본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정도라고 하니 할 말 다했죠.
펜타닐의 진통효과는 모르핀의 약 50-100배로 매우 강력하거니와 휴대와 사용 또한 가루 또는 패치 형태로 유통되기에 간편하고 쉽다고 합니다. 펜타닐 패치 외에도 액틱같이 사탕처럼 녹여 먹는 스타일도 있는데,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CRPS 환자들이 막대사탕처럼 문 것은 십중팔구 이 약이 이라고 하네요. 펜타닐이 대단히 강한 진통제라 200~1600 μg 단위로 제재됩니다. 이 정도 양도 이미 다른 마약성 진통제를 장복하여 거기에 적응된 사람에게 처방됩니다.
처음부터 펜타닐이 빠른 속도로 구강 점막을 통해 투입될 경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효과가 월등히 강력한 이유는 분자가 극성이 약하고 지방에 잘 녹는 특성이 있어서 뇌와 혈관 사이 혈뇌장벽을 극성분자인 모르핀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라고 하내요.
펜타닐의 한 가지 효과는 빨리 환각상태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추신경에 손상을 입혀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합니다. 2010년대부터 미국의 펜타닐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길거리에서 마약중독자를 쉽게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 동영상에 펜타닐좀비라고 검색하면 펜타닐에 중독돼서 길거리에서 석고상처럼 굳어져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펜타닐은 초강력 마약성 진통제인 만큼 금단증상으로 살을 기름에 튀기는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므로, 마약을 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를 악용하여 마약상들은 의존성이 있는 거의 모든 약물의 가짜약 제조과정에 펜타닐을 섞어 펜타닐 중독자를 양산하였습니다. 결국 길거리에 약물이 대량으로 나돌기 시작하면서 2013년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최악의 약물 위기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펜타닐은 아편 유사제이지만 페닐피페리딘 유도체로 양귀비 없이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로컬 병원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펜타닐 패치를 무분별하게 처방해서 펜타닐이 음지에서 상당히 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펜타닐 패치가 중독자에게 들어가면 무서운 이유는 사흘간 피부로 흡수되도록 설계된 양을 한 번에 흡수해 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깜짝 놀란 정부는 급히 마약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속도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불똥이 CRPS를 비롯한 중증 신경병성 통증 질환자들에게까지 튀어 2020년부터 마약성 진통제 처방의 벽이 높아져서 실제로 써야 하는 통증환자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펜타닐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신 아편전쟁
이러한 펜타닐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밀수출되어서 중국과 미국 간의 신아편전쟁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2023년 10월 3일 펜타닐 제조 관련 화학물질 생산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과 개인 2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펜타닐 공급망이 “중국 화학 기업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자국 내 펜타닐 및 전구체 화학물질의 유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멕시코 간 “불법 펜타닐 밀매 같은 건 없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당국은 멕시코 마약 조직이 미 전역의 마약 사용자들에게 펜타닐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펜타닐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선 오피오이드계 마약 중독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불법 제조 및 과다 복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2022년)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사상 최대치인 10만 9680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펜타닐의 전구체 등 불법 마약 제조와 유통과 관련된 이른바 “중국 기반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관계자는 펜타닐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사법 당국의 눈을 피하고자 공공연하게 가짜 주소 및 라벨을 기입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기반의 기업 12곳, 개인 13명 및 캐나다 기반의 기업 2곳과 개인 1명이 이번에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게 재무부의 설명입니다.
이번 제재로 인해 해당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기업들은 이들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한편 불법 마약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 참석차 다른 고위 관리들과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인 갈랜드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펜타닐로 미국 국민들을 독살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네트워크엔 카르텔 수장들과 이들의 마약 밀매업자, 돈세탁업자, 불법 연구소 운영자, 보안요원, 무기 공급업자, 화학물질 공급업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인들의 죽음으로 끝나는 이 글로벌 펜타닐 공급망의 시작이 중국의 화학 기업인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 법무부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생산, 오피오이드계 마약 유통, 전구체 화학물질 판매 등의 범죄 혐의로 중국 기업 8곳과 해당 기업의 직원 12명을 기소한 공소장도 공개했습니다.
아편전쟁은 1840년과 1856년 2차례에 걸쳐 대영제국과 청나라의 무역수지 문제로 일어난 전쟁입니다. 계속 청나라로 유출되는 은화(銀貨)를 영국이 다시 회수하기 위해 청에 아편을 살포한 것이 원인이 된 것입니다.
반발하던 청나라가 영국 동인도 회사 군대에 패배했고, 조선도 이 소식을 듣자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청이라는 거대한 방패 뒤에서 존재하던 조선은 청나라보다도 정치적으로 썩을 대로 썩어 있었기에 서양 열강이라는 새로운 적들이 등장하자 백성들 사이에는 "조선도 서양인들에게 멸망당하지 않을까?!"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중국 무역 침탈은 가속했어도, 아편 자체의 판매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편이란 게 양귀비꽃 열매를 가공하면 뚝딱 나오다 보니, 중국이 아편의 국산화에 성공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국령 인도의 아편들은 판로를 잃었고, 이는 영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영국은 왜 청이 아편을 단속했는지 뒤늦게 깨달았지만, 때는 늦어 영국에 아편이 대량 보급된 후였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죠.
과연 미국과 중국의 신아편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끝날까요?
충북 충주 빈대 발견 퇴치법 질병관리청
충북도 빈대방역이 뚫렸습니다. 오늘 충주 주덕읍 원룸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뉴스 속보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출몰하고 있는 빈대가 충북 충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주택가 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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